1. 대리언 리더의 질문


1-1. 망상과 현실이 어떻게 이렇게 하나로 엮여 있을까? ( 앞에서 말한 정신병자의 경우)


1-2. 정신병자가 말한 가상의 국가는 "엑사마라"이다. (그는 그 나라를 엑사마라라고 불렀다.) 그런데 그가 엑사마라가 있다고 믿는다고 해서 그를 왜 병원에 가둬둬야 할까?


1-3. 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쳤나?


1-4. 그런데 정신병이나 광기가 평범한 생활과 분명하게 구분될까? 망상은 정상과 일치하고, 정상의 조건일까?


1-5. 광기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광기에 대한 반응을 만들어낸다. 우리가 광기를 어떻게 대하는지 보면, 우리가 광기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 수 있다.


1-6. 지난 세기동안 정신병 이론과 정신병 치료가 개발되었다. 물론 이런 이론과 치료법은 광기를 이해하고 설명한다.


1-7. 하지만 오늘날 최신 연구가 옛 연구보다 더 낫다/ 더 가치있다는 식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대리언 리더는 유럽 심리치료의 연구를 참조하려 한다. 특히 19세기와 20세기 초 심리치료사의 자료를 검토하려 한다.

라캉이 발견한 세 명의 환자 : 신경증과 도착증, 정신병을 밝힌다. 대리언 리더 지음.


요약 (1): 연재 시작


머리말


1. 대리언 리더의 체험 : 한번은 심리치료를 받는 환자를 만난 적이 있었다. 저자는 매우 호감이 가는 환자를 한 명 만난다.


2. 그 사람은 정신병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그와 너무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저자는 슬그머니 궁금해졌다. 아.. 저런 사람이 왜 정신병일까? 저렇게 멀쩡하게, 그것도 흥미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어떻게 정신병자란 말인가?


3. 저자는 의사에게 이유를 물었다고 한다. 왜 저 사람이 정신병자이지요. 의사는 두고보면 알거라고 대답한다.


4. 저자는 다시 환자와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데, 환자는 드디어 "실마리"를 제공하고야 말았다.


5. 환자는 저자에게 듣도 보도 못한 국가 이야기를 꺼낸다. 환자는 그 곳 이름까지 분명히 밝혔다고 한다. 과연 그런 국가가 지구상에 있을까? 저자가 보기에 그런 곳은 지구상에 없다. 외계에 있을지 몰라도!


6. 그런데 환자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해외 여행 다녀온 사람처럼 너무나 태연하게 "그 국가"이야기를 해댄다. 여기서 저자는 놀란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어떻게 조금의 미련이나 의심을 보이지 않을 수 있을까?


7. 그렇다면, 환자는 그런 국가가 정말 있다고 믿는걸까?


자기 파괴는 그렇게 분명하지 않다. 나는 나를 파괴하고 있어! 이렇게 믿으면서 사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 그렇게 믿으면서도 계속 자기를 파괴하는 사람도 있긴 하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런 사람도 놀랍지만, 이런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놀랍다.

애인에게 자기 파괴적 경향이 있는데, 그런 애인을 사랑한다? 사람 욕망은 참 미묘하다. 그러니까 그런 애인을 사랑하는 사람은 애인을 구제하려는 욕망을 품고 있는지 모르겠다. 자기를 파괴하는 애인을 나는 구원하겠어! 그런 욕망인가? 그런데 그런 욕망을 품은 자도 한 개의 사실을 안다. 그 애인은 절대 자기 파괴적 경향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 그것을 알면서도 애인을 좋아한다.